오늘은 BDI 지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번 해보려고 한다.
B.D.I Baltic Dry Index의 약자로 영어 그대로 B.D.I지수 혹은 발틱운임지수라고 한다. 어떻게 부르던 그건 본인의 자유이다. 이 지수는 한번 꼭 소개하고 싶었다. 우리는 흔히 경기선행지수로 주식을 뽑고 또 기업경기 실사지수를 뽑는다. 그런데 난 개인적으로 저 지수들보다 B.D.I 지수가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것은 이 지수의 특성 때문이다.
거창하게 특성이라고 했지만 사실 내용은 굉장히 상식이다. 한번 단순히 생각해 보자. 세계 대부분의 나라는 무역을 한다. 무역은 기본적으로 상품의 거래이다. 상품은 여러가지 원자재로 만든다. 그리고 그 원자재는 벌크선으로 운행을 한다. [물론 비행기로 물품을 나르기도 하지만 아직 비행기는 배 보다는 운송량이 적다.] 즉 무역이 활발하려면 벌크선이 많이 움직여야 하는데 이 벌크선이 얼마나 움직이는가를 나타내는 것이 B.D.I 지수이다. 경기가 좋을 때 저 지수가 높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고 경기가 좋지않을 때는 저 지수가 낮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금융위기 이후 경기이후 한동안 경기가 안 좋았을 때 BDI 지수가 아래처럼 매우 낮았다. 이 BDI 지수는 달러 지수와는 반대라고 한다. 이 또한 생각해보면 상식적인 이야기다. 달러는 안전자산이다. 안전자산은 경제가 위기일 때 강해진다. 따라서 달러 인덱스가 높을 때 BDI 지수는 낮다. 반면 달러 인덱스가 낮을 때면 BDI 지수는 높다.
이 지수는 훗날에 내가 본격적으로 투자를 진행 할 때 경기의 회복 및 침체 신호 중 하나로 참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당연히 이 지수가 전부 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제가 어디 한 지수만 보고 판단이 되는 분야인가? 당연히 아니다. 다만 그렇다고 완전히 무시하기에는 중요도가 꽤나 높은 지수 중 하나이기에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경제지표라 여긴다. [진짜 경기가 좋다면 BDI지수 뿐 아니라 컨테이너선 운임지수도 높다.]
따라서 여러분과 나는 그냥 이런 지수도 있고 이 지수가 무엇을 의미 하는지 정도만 알고 있으면 된다.
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지수의 기준은 1000이라고 한다. 1000이상이면 나름대로 괜찮은 편이고 1000이하이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