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폴트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과거에 대학교 다니면서 경제동아리 활동했을 때 그때도 경제신문에 미국 디폴트 이야기가 가끔 나왔었는데 지금도 나오고 있다. 이 이야기가 왜 나올까? 답은 뻔하다. 미국정부 부채가 많아도 너무 많기 때문이다. 얼마전에 확인했는데 3경을 넘었다고 한다. 3경이 얼마나 큰 지는 솔직히 감도 오지 않는다. 그렇지 않은가? 일반인은 1조도 어떤 개념인지 잘 모른다. 그런데 1조 혹은 천조는 계산기로 나오는데 3경은 나오지 않는다. 일반 계산기 중에서 경 단위까지 되는 계산기가 있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저렇게 부채가 많으니 디폴트 이야기가 나온다. 사실 이 디폴트 부분은 순수 경제보단 정치적인 내용이 더 많은 거 같다. 언젠가 분명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디폴트를 피하는 합의는 할 것인데 이렇게 가면 시장 상황에 별로 좋지 않을 것 같다. S&P였나? 이런 비슷한 상황이 지속되었을 때 미국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내렸던 기억이 난다. 그때 막 시장이 혼란스러워 꼬리가 개를 흔들었다는 표현도 많이 나왔었다. 하긴. 일개회사가 미국을 흔들었으니까.
만약 이번에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디폴트를 시킨다면 어떤 자산에 투자를 해야 할까? 어차피 투자는 하지 않지만 한번 생각해보자.
나는 개인적으로 금과 달러를 살 것 같다. 금은 누구나 아는 안전자산이기에 따로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달러는 의외라 생각할 수 있겠다. 미국이 파산을 했는데 달러를 사? 나는 그래도 살 것 같다. 왜냐하면 미국이 파산해도 달러를 대신할 기축통화가 보이지도 않고 과거에도 시장에 위기가 왔을 때 오히려 달러의 가격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물론 과거에 그랬다고 지금도 그렇게 하라는 법은 없다. 그런데 현재 상황을 보면 다른 상품들도 그렇게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으며 다른 국가들의 화폐도 마찬가지다. 중국? 유럽? 일본? 이 국가들의 경제가 과연 미국보다 안전하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 아니라고 생각하고 이 국가들이 앞으로 미국보다 어려워 질 위험요인이 많은 것 같다.
그 위험 요인들은 우리 각자 찾아보고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