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대 경제는 부동산 버블, 주식버블, 비트코인 버블 등 여러 가지 버블이 있다. 버블이라 부르지 않고 투자라 해도 좋고 투기라 해도 좋다. 뭐 아무튼 이런 형태의 투자가 과열되면 꼭 문제가 발생한다. 앞에서 자주 이야기 했던 서브프라임이 그랬고 일본 부동산 거품이 그랬고 과거 닷컴 버블이 그랬다. 그런데 그 버블보다 훨씬 전 네덜란드에서 튤립버블 이라는 것이 있었다.
당신은 튤립버블이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어떤 사람들은 들어보았을 수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들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뭔 꽃이 버블이야?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진짜로 버블이 있었다. 오늘은 그 내용에 대해서 한번 간단하게 정리하고자 한다.
아 그전에 버블의 대상조건에 먼저 알아보자. 어떤 상품이 버블의 대상이 되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은 공부일 듯하다.
■버블의 조건
1. 거래 시장의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
2. 미래가치가 있어야 한다.
3. 공급의 빠르지 않아야 한다.
4. 사람들의 허영심을 자극할 수 있어야 한다.
튤립은 위와 같은 조건을 충분히 만족했다. 거래 시장이 형성되어 있었고 [무려 선물시장이 있었다], 공급하는데도 시간이 좀 걸렸고 [튤립이 꽃이 되려면7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미래의 가치를 확인할 수 없지만 인간의 허영심을 자극할 수 있을 정도의 수익성도 기대할 수 있었다. 어느 정도의 수익성이 있었을까? 아래 그래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약 10배 정도 뛰었다.
중국이 원산지인 튤립이 터키를 거쳐서 유럽에 들어가서 많은 인기를 끌었으며 프랑스와 네덜란드에서 유난히 많은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그 인기가 지나쳐 네덜란드 사람들은 1634~1637년까지 무지막지한 투자를 했다. 물론 지금 생각하면 바보와 같은 짓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투자 열풍에 휩싸이면 사람들은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잊어버린다. 오른다 오른다 계속 오른다만 생각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렇지 않다.
실제로 어느 순간 지나치게 오른 튤립 가격으로 인해 사람들은 거래를 하지 않게 된다.
[당시 숙련된 노동자 연봉의 20배 정도까지 뛰었다고 하니 평균소득은 훨씬 넘었다고 본다.]
하여 어느 순간 거래가 끊겼다. 당연하다. 세상에 영원히 오르는 가격이 어디 있나? 그 당시에도 시장 평균 또는 국가 평균 소득이 있었을 것인데 그것을 훨씬 넘어서는 가격이 그렇게 오래갈 수는 없었을 것이고 결국 하락했다. 당시 최고점에서 튤립을 구매한 사람은 어떻게 되었을까? 빚을 내어서 튤립에 투자했다면 아마 많은 타격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
오늘날 우리는 어쩌면 똑같은 짓을 반복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튤립 이후 몇 번의 반복이 있었고 그때마다 꽤나 많은 고통을 감내했다. 이번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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