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혹은 아키야마 요시히로 선수의 경기가 잡혔다. UFC 경기는 아니고 아시아 종합격투기 단체 원 챔피언십 대회 메인이벤트 경기다. 상대는 아오키 신야라는 선수. 추성훈 나이가 올해 47세인데 격투기를 하는 것을 보면 이 사람도 참 격투를 좋아하는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추성훈 선수를 좋아한다. 할 때 하고 쉴 때 쉰다라는 이 말을 전형적으로 잘 보여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무슨 말이냐 하면 본업인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쉴 때는 잘 쉰다. 24시간 운동만 할 수 없고 분명히 쉬는 시간이 존재하는데 그 시간에 추성훈 선수는 여러 가지 공부를 많이 한다. 운동선수는 멍청하다는 소리가 듣기 싫기 때문에 더 공부한다고 한다고 한다. 과거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해결책을 언급한 것만 봐도 이 사람은 상당히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거기에 더해서 옷 입는 스타일도 정말 멋있다. 추성훈 선수 부인이 모델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분의 평상복 패션 센스를 볼 때마다 감탄한다. 즉 이 남자는 팔방미인이다.
또한 추성훈은 후배들에게도 참 잘하는 것 같다. 내가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추성훈 김동현 관련 일화를 보면 짐작은 할 수 있다. 과거 김동현은 TV 프로그램이나 인터뷰에서 추성훈과 싸우면 누가 이기냐고 물어봤을 때 그 형과 싸우지도 않겠지만 싸운다 하더라도 너무 가까운 형이라 제가 이길 수 없다고 대답을 했다. 당시 추성훈 국적이 일본인 것을 감안하면 쉽사리 이런 대답을 할 수 없었을 것인데 저런 이야기를 한 것을 보면 마음속 깊은 곳에 정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정은 쉽게 생기는 것이 아니다.
이번 경기를 끝으로 이제는 추성훈이 빨리 은퇴를 했으면 한다. 도전하는 모습은 이미 충분히 많이 보여주었다. 아마 추성훈 딸 추사랑도 어른이 돼서 추성훈의 행적을 본다면 자신의 아버지를 더 존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이제 본인의 건강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나이가 들면 회복이 늦어지기 마련인데 격한 운동을 다칠 가능성이 너무 많다. 특히 격투기는 격한 운동 중 가장 다칠 가능성이 높은 스포츠다. 와이프는 얼마나 마음을 졸이겠나? 그런 와이프를 생각해 이제는 그만두고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쌓아가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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