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이제 금방이다. 과연 이번에 우리나라는 몇 위를 할까? 최대한 높은 순이를 하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순위가 낮다 하더라도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누가 뭐래도 올림픽은 참가에 의미가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오늘 기사를 보니 과거 안현수 현재 빅토르 안 근황에 관한 내용이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코치를 우리나라 김동성 선수보다 더 뛰어나게 평가하기도 했다. 실제로 커리어도 화려하다. 하나하나 다 적을 순 없으니 안현수 빅토르 안 주요 경력만 가볍게 한번 보도록 하자.
■ 안현수 빅토르 안 주요 경력
1. 쇼트트랙 올림픽 최다 메달 보유
A) 총 8개
- 금메달 6개
- 동메달 2개
2.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 3관왕
3.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3관왕
4. 쇼트트랙 종목 메달 55개 보유자 (최다 메달 수)
러시아로 귀화해서 살고 있는 이제는 러시아인이 되어버린 빅토르 안. 이 사람에 호불호 평가는 극과 극이다. 나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별로 관심이 없어서 따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자신이 운동하기 좋은 여건에서 운동하러 떠난 선수에게 비난을 할 필요도 그렇다고 찬양을 할 생각도 없다. 그냥 건조한 시선으로 바라볼 뿐.
이번에 그가 중국 쇼트트랙 코치로 가서 활동하는 것이 뉴스에 나왔는데 이것은 이번 올림픽 기간 중 국내에서 상당한 이슈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른 팀도 아니고 중국이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중국에 대해서 매우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 그렇다. 경제적으로 분명 필요한 나라로 인식하지만 공산당에 대한 반감과 이중성 그리고 반성하지 않는 적반하장 태도 때문에 매우 싫어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런데 만약 여기서 안현수 코치의 뛰어난 지도로 중국 쇼트트랙팀이 우리나라 쇼트트랙팀을 이긴다면 상당히 원색적인 비난을 네티즌으로부터 받을 것이다. 반대로 중국 쇼트트랙팀이 우리나라 쇼트트랙팀에게 져도 마찬가지다. 그의 지도에 대해 많은 조롱을 할 것이다. 아마 빅토르 안 코치도 이 부분을 예상하고 갔었으리라.
그렇기 때문에 아마 그의 부모님이 가장 많은 걱정을 하지 않을까? 결과를 잘 이끌어도 혹은 잘 이끌지 못해도 그는 지탄의 대상이 될 확률이 거의 분명하기 때문이다. 본인이 힘들고 괴롭고 말지 자신의 자식이 욕을 먹는다면 안현수 혹은 빅토르 안 부모님은 또 얼마나 괴롭겠는가? 그러니 혹시 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이라면 비판할 것이 있다면 비판은 하되 원색적인 비난은 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끝으로 우리나라 선수가 혹시 부진해 성적이 좋지 못하더라도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자. 누구보다 심적으로 괴로운 것은 그들일 것인데 국민들마저 비난하면 그 선수에게는 너무 잔인한 일이다. 시합 결과로 인한 성적은 다르지만 그들이 흘린 땀의 가치는 모두 같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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