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쟁 참전용사. 옛날부터 참전 용사 분들에게 무엇인가 작은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져왔다. 그 분들이 없었으면 과연 지금 한국의 발전이 있었을까? 역사에 대해서 심도 있게 아는 것은 아니지만 역사에 관한 상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분들은 아실 것이다. 현재 한국의 국력이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강하다 다는 것을. 수없이 침략을 당했고 백성들은 항상 가난에 허덕이며 살았다. 하지만 지금 한국은 거의 모든 부분에서 선진국에 들어가는 엄청난 국가가 되었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과거 우리나라 전쟁에서 자신의 목숨을 버리고 전쟁을 수행해준 분들 때문이다. 그래서 그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존경심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다. 생각만.
그러다 오늘 카페에서 이런저런 작업을 하다가 라미 작가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이분의 행동은 나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라미 작가는 해외 참전용사들을 찾아뵙고 그분들의 사진을 찍어 액자로 전달하는 활동을 하고 계신다. 그것도 순 자비로. 최근에는 매스컴에 나와서 후원하는 분들이 생기셨지만 그전에는 순전히 자신의 사비로 이 활동을 진행해 왔다고 한다. 자신의 것을 버리면서 남을 챙기는 행동은 보통의 사람들은 절대 할 수 없다 아니 보통의 사람이 아니라 인격적으로 굉장히 성숙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다.
래서 이분에게 조금 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매달 정기적으로 후원을 하기로 결심하고 후원금을 보냈다. 그리고 이제 이 후원은 매달 정기적으로 진행할 생각이다. 사람은 ‘관성’의 습성이 있다. 계속 하면 계속하게 된다. 그러니 후원을 계속 진행해야 한다. 앞으로 능력이 더 좋아지면 후원금도 더 늘릴 것이다. 지금은 비록 미약하지만 혹은 앞으로도 미약할 수 있지만 그래도 후원을 하지 않는 것보다는 후원을 계속하는 것이 100번은 나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리고 이런 후원은 국가에서도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작은 희망을 바래본다. 나는 우리나라 모든 정권에서 아쉬웠던 점이 국가유공자에 대한 처우개선 부분이다. 이분들의 삶은 편안할 권리가 있고 국가는 그것을 실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한번에 많은 것을 바꿀 수 없겠지만 작은 부분부터 조금씩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