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의 또 하나의 위험 프로젝트 파이낸싱. 간단하게 PF라고 부르고 있다.
PF가 무엇일까? 결론은 부동산 대출이다. 이 대출은 가계가 받지 않고 기업이 받는데 조금 특이한 특징을 하나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대출은 담보를 가지고 대출을 하는데 PF는 ‘미래 부동산의 수익성’을 기준으로 대출해 주는 것이다. 부동산이 활황이면 괜찮지만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을 때면 당연히 문제가 될 것이라고 누구나 예상할 수 있다. 실제로 과거 서브프라임이 터진 후 국내 부동산 시장에도 침체가 왔을 때 저축은행들의 부실이 이어졌었다. 많은 저축은행들이 인수합병시장에 내몰렸고 영업정지를 당했었다. 그럼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 저축은행들은 괜찮을까? 아무 문제 없을까?
개인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DSR과 바젤 3의 도입되기에 더 이상 부동산에서 큰 수익을 내기는 힘들다. 우리나라 부동산의 큰손이라고 할 수 있는 가계소득 최상위권 사람들도 이미 대출을 받을 만큼 받았다. 수요 할 여력이 사라지고 있다. 물론 언론은 건설사가 주주인 경우가 많기에 괜찮다고 부동산은 계속 뛸 것이라고 말하지만 거래량이 이미 너무 줄어들고 있다.
또한 금리도 오르는 추세이다. 부동산은 금리가 오르면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 마치 0.25%한 번만 오를 것이고 앞으로도 금리가 별로 안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는 혹은 희망하는 글이 많이 보이는데 금리는 한번 오르면 지속적으로 몇 번은 더 오른다. 올해 중순에도 금리가 내년에 오를 것이라 했지만 이미 한번 올랐고 올 하반기에 한번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 또한 내년에는 미국의 금리 상승도 예견되어 있기에 하락 전망보다 상승 전망이 더 많다.
만약에 금리가 계속 오르는 시점에 부동산 경기 악화가 겹쳐 저축은행의 건전성을 우려하는 기사가 나오기 시작한다면 과거 저축은행 사태와 같은 일이 또 없으리라 할 수 있을까?
저축은행의 상황 역시 유심하게 챙겨봐야 할 부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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