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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이야기/사회 이야기

씨티은행 희망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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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구들과 단톡방에서 씨티은행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한국씨티은행의 희망퇴직금 관련 기사를 보고 얼마나 어떻게 모아야 7억이 모아지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주제였다.
[씨티은행이 철수하면서 퇴직자에게 주는 돈]

사진출처-매경신문


7억이라는 돈은 엄청난 돈이다. 아마 거의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7억을 주면 자발적으로 퇴사한다 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7억 받고 한 며칠은 편안하게 아무 생각 없이 쉬고 싶다.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한국의 평균 가구 소득이430만 원이다. 그럼그럼 저 평균 가구소득을 1년 동안 쓰지 않고 모아야 5160만 원이 모아진다. 그럼 7억이라는 돈은 14년 동안 한국 평균 가구소득을 쓰지 않아야 모을 수 있다는 돈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소득의 절반만 사용하면 굉장히 절약하고 사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28년을 모아야 모을 수 있는 돈이 바로 7억이다.

하지만 소득의 절반만 사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일반 주거비가 들어가며 그다음에 보험료, 핸드폰 사용료, 각종 공과금, 아이들이 있다면 아이들 교육비, 교통비 등등 절반만 가지고 사는 것은 정말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가능한 것이다.

그러니 7억이라는 돈이 얼마나 큰돈인지 우리는 알 수 있다. 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오늘 나의 지인은 7억 모으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생업을 위해 스트레스를 참으며 생활하는 직장인들이 7억 퇴직금을 부러워하는 그 심정은 100번 공감할 수 있다.

여기서 잠깐. 한번 상식을 키울 수 있는 이야기를 해보자. 이 포스팅을 보시는 분들 중 시간이 있는 분들은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영업이익과 순수익을 한번 보고 은행들의 영업이익 순이익을 보시면 약간 특이한 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은행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결코 대기업에 밀리지 않는다. 오히려 더 높을 것도 많다. 왜 그럴까? 그것은 금융업의 특성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 대기업 대부분은 제조업 중심이다. 제조업은 원가도 챙겨야 하며 기술력도 챙겨야 하며 또 매출액의 일정부분을 연구개발에 쏟아야 한다. 당연히 매출액 대비 순이익이 낮아진다. 그것도 많이.

하지만 금융업은 그렇지 않다. 순이익이 높은 산업이다. 이렇게만 이야기하면 금융업으로 가는 것이 좋지 않냐고 할 수 있는데 그건 또 그렇지 않다. 금융업은 부가가치 창출을 하기 힘들다. 쉽게 말해서 핸드폰산업이 점점 발전하면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한다면 금융업은 그런 부분이 없다. 그래서 과거 금융위기때 보면 제조업 중심의 국가들이 잘 버텼던 사실을 우리는 알 수 있다.

뭐 이야기가 옆으로 빠졌는데 결론은 한국씨티은행 희망퇴직금 7억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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