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인 허재 예능인 허재. 당신은 어떤 부분이 더 익숙한가? 사실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이제는 예능인 허재에 더 익숙할 것이다. 농구인 허재를 좋아했던 나도 이제 예능인 허재가 더 익숙하다. 허재 감독님의 진정한 팬 중 한 명으로 이분이 진짜 행복해 보일 때는 감독을 할 때가 아니라 예능을 할 때 그렇게 보이기 때문이다. 얼굴의 화가 별로 없고 항상 웃는 얼굴로 나오는 허재 감독님이 나는 그렇게 좋을 수 없다. 일단 허재 감독님의 프로필부터 보자.
■ 허재 프로필
1. 이름 : 허재
2. 키 : 188cm
3. 본관 : 양천
4. 경력 : 기아자동차 - 원주 TG 삼보 - 전주 KCC
5. 가족 : 아내 이수미, 장남 허웅, 차남 허훈
6. 개인기록 : 1990년도 세계선수권 대회 이집트 전 54 득점 기록, 세계선수권 대회 사상 한 경기 최다 개인 득점 보유
개인 기록은 사실 엄청나게 많다. 여러 가지를 다 쓰는 것보다 그냥 임팩트 있는 것 하나만 쓰는 게 더 괜찮아 보여서 하나만 적었으니 이 부분은 각자 알아서 이해하자. 이종범과 더불어 허재 감독은 자식 농사를 상당히 잘 시킨 경우라 볼 수 있다. 아들 두 명이 모두 프로에서 인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종범과 똑같이 첫째 아들이 농구하는 것을 반대했다고 한다. 아버지가 허재이기 때문에 걸어갈 길이 너무 힘들어 보여서. 반면 둘째 허웅은 운동을 시킬 생각이었다고.
사실 두 아들의 플레이를 본적이 없다. 나는 이제 농구를 잘 안 보기 때문이다. 내가 농구를 한참 봤을 때는 허재 감독이 농구를 했을 때인데 그 당시 허재 감독의 실력은 정말 어마어마했다. 너무나 멋있는 플레이가 많았고 지지 않으려고 하는 그의 엄청난 승부욕은 손에 땀이 나게 했다. 실제로 옛날에 기아와 kcc 결승전에서 기아는 졌지만 MVP는 허재 감독이 탔다. 부상을 당했어도 너무 잘했기 때문인데 허재 감독은 결승에서 진 것이 화가 나서 MVP 트로피를 집에 가지고 가지도 않았다고 한다.
감독으로 가장 유명했던 것은 중국 기자의 질문에 화끈한 대답을 한 것과 이게 불낙이야 라는 판정 항의이다. 이 두가지 모두 허재 감독님의 얼굴에서 화가 많이 보인다. 보는 사람이야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겠지만 정작 본인은 얼마나 화가 났을까? 다시는 저렇게 스트레스받는 일은 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참고로 허재 감독님도 농구를 할 때 신는 브랜드가 나이키이다. 과거 선수때도 그랬는데 얼마 전 TV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나이키 농구화를 신고 나오셨더라. 이분도 브랜드 하나에 참 집착하시는 것 같다.
아무튼 나의 영원한 농구 대통령 허재 감독님이 항상 웃으시면서 생활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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