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에서 제작한 UDT 다큐멘터리를 가끔씩 돌려본다. 그때마다 감사함과 미안함 그리고 죄송함을 느낀다. 아직 어린 20대 초중반 청년들이 국가를 위해 저렇게 큰 고통을 감수하는 것에 대한 감정이다. 나는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솔직히 못한다. 자신 없다. 당신은 할 수 있을까? 이번 포스팅에서는 UDT 훈련 다큐멘터리 감상 소감문으로 작성해 보려고 한다. 거창하게 감상문이라 했지만 그냥 내가 느꼈던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다.
UDT 훈련을 보면 구보가 정말 많다. 실제로 UDT 전역자 말을 들어도 그렇다. 이게 무릎에 상당히 부담이 되는 행위다. 짧은 거리라면 상관이 없을 수 있지만 긴 거리를 뛰고 거기에 빨리 뛴다면 분명 무릎에 무리를 받게 된다. 아마 이 부분은 군대에 다녀온 분들이라면 모두 알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그냥 기초적인 훈련이다. 수중 잠수와 전투수영 산악구보가 있고 거기에 더해서 고무보트 등반도 더 해진다. 그런 훈련을 받다 보면 정말 포기하고 싶을 것 같은데 그 고통스러움을 다 견디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그 사람들이 바로 진짜 UDT가 된다. 그리고 또 목숨을 걸고 하는 훈련을 자대에 가서 반복한다. 매일매일이 고통의 연속이라는 그 말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젊은 사람들은 아직도 UDT에 지원한다. 가까사나이 이후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서 그런지 몰라도 UDT는 인기가 좋다. 나는 그 점이 약간 의아해하면서 이 나라의 젊은 사람들이 고맙게 느껴진다. UDT 훈련강도나 UDT 지옥주 UDT 생식 주 훈련이 이미 인터넷에 널리 퍼져있고 얼마나 고통받을지 대략이나마 알 수 있다.
물론 짐작하는 것과 경험해 보는 것은 다르지만 이미 어렵고 고통스럽다는 것이 눈에 뻔한데도 저렇게 지원하는 것을 보면 보통 정신력을 가진 사람들은 아닐 것이다. 지원한다고 모두 UDT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UDT 체력기준 UDT 지원요건을 만족하려는 그들의 노력과 정신력 그것 하나만 해도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들이다. 이분들이 훈련받는데 그리고 이분들이 생활하는 데에 나의 세금이 더 적극적으로 쓰였으면 좋겠다.
끝으로 UDT 지원 가격과 체력기준에 대해서 간략하게 아래 서술할 테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란다.
■ UDT 지원 자격
1. 장교 : 함정초군반 과정을 수료한 위관 장교
2. 모병부사관 : 임관일 기준 만 18세~27세
[재목 부자는 현연 복무기간에 따라 최대 만 30세까지 가능]
3. 실무부사관 : 임관 후 2년 이내 하사(중사 진급 예정자 포함)
4. 신체기준
A) 신장 160cm 이상 190cm 이하인자
B) 좌우 시력 0.5 이상 (색맹/색약 및 렌즈 착용자 제외)
- 라식 및 라섹 수술자는 신체 검사일 기준 수술 후 3개월 이상 경과자
5. 체력기준
A) 체력검정 기준표 70점 이상
- 3km 달리기 12분 30초 만점
- 그 외 기타항목은 홈페이지 참조
B) 평영 및 자유형 200m 이상 가능자, 입영 3분 가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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