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한국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야구선수. 난 추신수 선수를 좋아한다. 정말 좋아한다. 야구를 잘해서? 맞다. 그런데 그것보다 그의 인성에 반해서 더 좋아한다. 아시겠지만 추신수 선수는 마이너리그 생활을 했다. 유튜브에 검색하면 그때 추신수 선수 생활을 보여주는 장면을 보여줄 수 있다. 20살 어린 나이. 말도 통하지 않는 타국에서 생활도 여건도 좋지 않은 야구생활을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괴로운 일이지 않았을까? 그리고 그는 이때 그의 평생의 반려자도 만났다. 개인적으로 이 부부의 러브스토리는 정말 감동적이라고 생각한다. 와이프의 눈이 실명될 수도 있다는 의사의 말에 하원미가 걱정을 토로하니 추신수가 내 눈 너 줄게 라고 했다고 한다. 얼마나 멋진 말인가?
자신이 가장 힘들 때 자신 옆에서 자신을 떠나지 않고 묵묵히 응원해 주고 가정을 지키려 했던 여자에게 충성을 다하는 남자의 모습이라고 난 생각한다. 아무튼 그래서 더 추신수를 좋아하게 됐다.
그것 외 추신수 선수는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자 상당한 금액을 기부했다. 국가적 위기는 아래에 있는 사람들부터 어려워 지기 마련이다. 추신수도 마이너리그에서 고생을 해봤기에 그 어려움을 짐작했을 것이고 그래서 190명 선수에게 1000달러씩 기부를 했다고 하는데 이것은 사실 돈이 있다고 해도 하기 어려운 것이다. 당시 이 사건은 텍사스 팬들에게 꽤나 많은 감동을 주었다고 한다. 추신수에게 응원과 파이팅을 보내는 것은 물론 한 선수가 이렇게 구단의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고 지원하는데 텍사스 구단은 무엇을 하느냐 등등 많은 말이 있었다. 이런 일화 외 텍사스 구단내에서도 많은 직원들이 추신수를 정말 좋은 사람으로 뽑는다고 한다. 그의 인성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난 생각한다.
이런 인성 좋고 따듯한 마음을 가진 추신수 선수가 이제는 한국에서 야구를 하고 있는데 아마 은퇴기간이 그렇게 오래 남아있지는 않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한국에서는 추신수 선수가 정말 편안하게 야구를 즐기면서 했으면 좋겠다.
다치지 않고 본인이 그렇게 좋아하는 야구를 즐겁게 하고 미련이 없이 은퇴해 남은 인생을 본인의 가족들과 정말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