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정말 반가운 사람을 봤다. 나몰라패밀리 개그맨 김태환 근황 말이다.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이 분은 웃찾사에 출연했던 개그맨이다. 신나는 외국 음악이 나오면 춤을 추면서 등장해 여러 가지 콘셉트를 잡고 사람을 웃겼던 그런 코너였다. 지금 어린 세대들은 잘 모를 수 있는데 저 당시 내가 TV를 봤을 때만 해도 웃찾사에서 고정 패널로 나오면 연예계 성공과 돈이 보장되는 시기였다.
실제로 근황올림픽 인터뷰에서 살짝 언급했는데 이때 김태환이 행사비로 받은 돈은 정말 어마어마했던 거 같다. 당시 행사비를 쇼핑백 두 개에 만 원권을 수북이 담았다고 하니 말이다. 여기서 이렇게만 끝났으면 김태환이 아 그냥 성공해서 돈을 많이 벌었구나 하고 생각했겠는데 김태환은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릴려고 행사비를 집안에다 뿌렸다고 한다. 그때 금액이 꽤나 커서 일부 돈은 장롱 밑바닥으로 들어갔는데 거기에 들어간 돈만 나중에 보니 420만 원이었다고 한다.
왜 이렇게 약간은 유치한 행동을 했을까? 그냥 돈을 통장에 넣고 어머니를 드려고 될 것인데 말이다. 유튜브를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김태환도 홀어머니 밑에서 정말 어렵게 자랐다. 그래서 상고를 진학했고 빨리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어머니 부담을 덜어드리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어머니는 아버지 없이 자란 김태환이 대학도 못 가서 사회에 나가 무시당할 것이 신경 쓰였다. 하여 억지로 대학에 보냈고 그것이 시작이 되어 김태환이 개그맨으로 데뷔했고 돈을 많이 만졌다.
물론 이렇게 성공했던 것은 김태환의 노력도 있겠지만 좋은 선배의 영향도 있었다. 인터뷰에서 김태환이 컬투에 대해서 고마움을 표현했다. 아무것도 없는 자신들 거의 무명 후배들인 본인들의 연극을 보고 컬투가 강력하게 밀어줬다고 한다. 실제로 첫방송에서 결과가 좋자 나몰라 패밀리는 무대에서 울었고 나중에 다시 컬투와 술을 한잔 마시면서 모두 울었다고 한다. 이 부분... 나에게는 작은 감동으로 다가왔다. 재능 있는 후배들을 믿어주고 그 후배들의 성공에 진심으로 기뻐해 주는 선배. 이런 선후배 관계 혹은 인간관계는 만나기 힘들다. 인간은 대부분 타인의 성공을 배 아파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나몰라패밀리 김태환은 이제 나몰라패밀리 핫쇼라는 공연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희노애락을 주고 있다. 아마 코로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지는 않을 것 같은데 코로나가 끝나면 이 분들의 공연을 한번 보러 가던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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