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파이어족이 유행일까?

요즘만큼 파이어족이라는 말이 유행인 시대가 없다. 갑자기 왜 이런 말이 유행을 하게 되었을까?

 

한번 생각해보고 내나름대로 정리를 해봤다.

가장 큰 이유는 사실 먹고 사는게 너무 힘드니까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하면 회사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사실 회사에서 일하는 건 나의 경제적 삶을 보장하는 면도 있지만 그 외 본인의

자아실현과도 관계가 있다. 즉 일을 하면서 본인 존재의 증명도 가능하며 활기찬 삶을 살 수도 있다.

이런 사람은 아마 극소수 일 것이고 어떤 사람들은 그건 그냥 책에 나오는 듣기 좋은 이야기라 할 수도

있다. 왜냐하면 실제 회사생활은 자아실현과는 별개로 대부분 먹고사는 수단이며 대부분 진짜 이렇게까지

하면서 먹고살아야 하는 감정노동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회사에는 정치라는게 있다. 일명 사내정치. 나도 처음에 입사했을 때는 이런 게 있는지도 몰랐다.

사실 지금도 알고싶지 않다. 유해하다. 전혀 생산적이지 않다. 그런데 이 사내정치가 없는

회사는 아마 없을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젊은 세대들 일수록 이 사내정치에 대한 반감이 매우 크다.

너무 소모된다는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이고 정의롭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러나 본인도 살려면

어쩔 수 없이 라인이라는 것을 타야 하고 이 사내정치에 편입되게 된다. 이것은 진짜 많은 고통을 수반한다.

객관적으로 잘했던 일도 정치적인 관계에 따라 나쁜 일이 되고 분명히 도움을 줄 수 있는 일도 정치적인

관계에 따라 도움을 줄 수 없게 된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런 이상한 작태가 어디에나 존재하기에 사람들은 자아실현을 할 수 있다는

생각보다 소모된다는 생각을 많이하게 된다. 그리고 이 생각은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행복하지 않고

마음이 편해야 행복하다는 결론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뭐 실제로 나는 이 말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본인이 돈을 벌지 못하는 이유를 파이어족이라는 변명으로만 하지 않으면 된다.

 

돈을 벌어서 은퇴하는 파이어족과 돈이 없는 상태에서 은퇴하는 파이어족은 미래가 분명히 다르다.

이점은 분명히 해야 한다.

 

따라서 만약 파이어족이 되고싶다면 노후에 필요한 실제적 자금을 철저히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잘 준비해서 은퇴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