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새로운 감독으로 랄프 랑닉이라는 분이 오신다고 한다. 사실 축구를 아주 많이 보신분들 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냥 조금 챙겨본다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어색한 이름이다. 나도 처음 들었다. 어쨌거나 이분이 맨유에 오실 확률이 매우 높다. 솔샤르 다음으로 어떤 감독이 올까 많이 궁금했는데 사실 조금 이해가 안되기 부분도 있다. 너무 이름이 없는 감독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임시 감독직이라 해도 맨유라는 팀에 있는 선수들을 잘 통솔해 이끌어 갈려면 나름 네임밸류가 있는 감독이와야 할것이라 생각했는데 내 생각과 보드진은 생각이 다르나 보다.
[최소한 솔샤르는 선수시절에 잘 했고 맨유의 레전다.]
뭐 시즌중에 네임밸류가 있는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런데 클롭 감독은 랄프랑닉이 아주 좋은 감독이라고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EPL을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클롭은 리버풀 감독이고 맨유감독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실제로 솔샤르가 해임되었을 때
나랑 무슨상관이냐고도 했다.
그래서 조금 더 기사 내용을 확인 알고보니 이 감독도 게겐프레싱의 대가라고 한다. 어떤 사람들은 이 사람이 게겐프레싱을 창조했다고도 한다.맨유와 게겐프레싱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전술적 능력은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분도 선수시절에 그렇게 뛰어난 성취는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사실 뭐 이부분은 크게 상관없다. 무리뉴도 그랬고 클롭도 그랬고 선수시절에 못했어도 좋은 감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맨유는 올해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까? 최근 몇시즌을 보면 항상 시즌초반에 지나칠 정도로 부진했었다. 물론 아주 옛날에도 슬로우 스타터라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그때와 비교할 수는 없다. 그때는 초반에 몇 경기가 부진해도 맨유는 우승경쟁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는 팀이였다. 하지만 지금은 몇 경기 부진하면 앞으로 계속 부진할것 같은 그런 이미지를 갖고 있는 팀으로 변해버렸다. 즉 맨유는 아우라를 잃은 것이다. 물론 최근에 호날두가 와서 득점력은 살아나고 있지만 그래도 과거의 맨유는 아니다.
나는 랄프랑닉 감독이 맨유를 크게 바꿀 것 같지는 않다. 그냥 제발 챔피언스 리그라도 갈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