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러가지 이야기/기타 이야기

리니지

반응형

오늘 문득 과거에 내가 정말 미치도록 재미있게 했던 리니지 라는 게임이 떠올랐다. 그래서 유투브로 검색해 여러 가지 동영상을 봤다. 이제는 뭐 핸드폰으로 하는 리니지w라는 버전까지 출시된 거 같은데 그건 잘 모르겠다. 그냥 나에게는 내가 어렸을 때 정말 신나게 했던 게임, 아니 솔직히 말하면 심각한 중독 상태에 걸려서 했던 게임이 바로 리니지 였다.  

 

고등학교 3년 내내 나는 학교에서 제 정신을 유지하는 시간이 별로 없었다. 1교시에는 책상에 머리를 기댔고 2교시는 엎드렸고 3교시는 꿈을 꾸었고 4교시에는 진짜로 깊이 잤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조금 정신차리고 놀다가 집에 가서 다시 게임을 하곤 했었다. 이 시간을 절대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실제로 조금 이른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 난 진짜 큰 후회를 했었다. 물론 지금은 게임산업이 있기에 다른 사람들이 꼭 나처럼 후회만 하라는 법은 없을 것이다. 게임전문가는 이제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요즘 게임은 E-Sports라 불리며 새로운 산업이 되어가고 있는 중이다. 작은 규모도 아니고 상당한 경제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게임산업은 커져가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엄청난 인기 스포츠인 슈퍼볼의 인기가 게임으로 인해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어떤 증권투자 회사의 전문가는 게임산업이 미래의 유망한 투자분야 중 하나라고 소개하기도 한다. 이 말이 맞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그만큼 게임산업이 상당히 커졌다는 이야기에는 대부분 동의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만 봐도 이제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흔하니까.

 

이야기가 조금 옆으로 빠졌는데 리니지도 이제는 핸드폰으로 하는 시대이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난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 이다. 물론 그립긴 하다. 유투브 동영상에 나오는 리니지 전설 플레이어의 이야기는 여전히 나를 설레게 하고 당장 게임용 PC를 구매하고 싶게 만든다. 하지만 이것 역시 잠깐의 기분이고 실제 내가 다시 게임을 시작하면 그때만큼의 즐거움을 느끼지는 못할 것이다. 그래서 난 그때의 기억은 좋은 추억으로만 가지려고 한다.

친구들과 PC에서 재미있게 했던 게임, 가끔씩 비싼 아이템을 획득해 용돈을 벌었던 게임, 그 돈으로 친구들과 맛있는걸 사먹게 해주던 게임. 그정도 기억으로 남겨두면 딱 일듯 하다.

반응형

'여러가지 이야기 > 기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자향수  (0) 2021.12.06
랄프랑닉  (0) 2021.11.28
넷플릭스 지옥  (0) 2021.11.22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2) 2021.11.17
범죄도시2  (0) 2021.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