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씩 유튜브로 박해진 관련 영상을 본다. 오늘은 나이키 매니아 박해진 관련 영상과 봤다. 보통 매니아라는 말은 어떤 한 분야에 미쳐야만 쓸 수 있는 말이다. 그럼 박해진이 나이키에 미친 사람이냐 라고 나에게 물을 수 있다. 맞다. 박해진은 나이키에 미쳤다. 수치로 증명할 수 있다.
박해진은 신발 1800 켤레를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그 신발 중 80~90%가 나이키 신발이라면 충분히 나이키 매니아 박해진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 말이 80~90%이지 1440~1620 켤레가 나이키 신발이라는 것이다. 이 정도 신발을 가지고 있다면 나이키 매장에서 파는 신발보다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다. 솔직히 일반인은 이 정도 신발을 갖고 있는 것을 상상하기 어렵다. 박해진처럼 소득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취미로 수집할 수 있다. 그런데 왜 박해진은 이렇게 나이키 신발에 집착하게 되었을까?
박해진 스스로 이야기하기를 어렸을 때의 궁핍 때문이라 한다. 역시나 무엇인가 궁핍 혹은 아픈 기억으로 인해 이렇게 행동하지 않았나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나의 예상을 그의 목소리로 통해 직접 이야기를 들으니 느낌은 또 달랐다. 박해진은 어렸을 때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그렇게 좋은 신발을 신지 못했다고 한다. 굳이 브랜드를 밝히자면 월드컵 신발을 신고 다녔는데 그는 그 당시 나이키 신발을 신고 있던 친구들이 그렇게 부러웠다고. 그래서 본인이 소득을 벌고 나서부터는 광적으로 나이키 신발을 모았다고.
[나는 이 부분에 상당히 많이 공감한다. 어렸을 때 치킨을 마음대로 먹지 못했던 한 때문에 지금 내가 치킨에 집착하는 면이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나이키 매니아 박해진은 정말 좋은 배우이다. 에덴의 동쪽, 소문난 칠공주, 나쁜 녀석들 등에 출연해 매우 열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에덴의 동쪽에서는 악역을 하다가 선역으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우는 모습이 그렇게 슬플 수 없었다. 소문난 칠공주에서는 한 여자를 사랑하는 순애보가 무엇인지 보여주었으며 나쁜 녀석들 에서는 천재 사이코패스 역할을 맡아서 몰입도 있는 연기를 했다.
연기를 하면 상당히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거기서 이 사람이 한 분야에 대단히 집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위처럼 나이키 매니아 인것이 그렇게 이상하지 않다. 아마 나이키가 아닌 다른 브랜드에 아픈 기억을 갖고 있었다면 그 브랜드의 매니아가 되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요즘은 활동이 없어서 아쉬운데 빨리 명품 배우 박해진이 좋은 작품으로 우리를 찾아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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