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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이야기/교통사고 합의 이야기

교통사고 디스크 합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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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교통사고를 당해서 목 디스크 하나가 터졌다. 정말 억울했다. 평소에 아프지도 않았는데 디스크는 기왕증이라고 100% 보상받기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었으니까. 또한 인터넷에 보이는 보험사의 행동은 정말 날 미치게 화나게 했다. 환자를 피해자가 아닌 사기꾼으로 몰아가는 그들이 자주 눈에 보였으니까. 그러나 난 확실하게 보상을 받아냈다. 누군가를 그럴지 모른다.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보험료가 올라가고 보험사기꾼으로 몰린다고. 웃겨도 한참 웃기다. 타인의 당한 고통을 본인이 무슨 수로 측정을 하나? 디스크 치료만 6개월을 했고 그 말은 병원을 6개월을 다녔다는 이야기다. 직장인이 업무시간에 병원 가는 게 얼마나 눈치 보이는 일인지 다들 아실 것이라 생각한다. 아무튼 그렇고 이제 디스크 합의를 잘하는 법에 대해서 알려주겠다.

 

1. 교통사고가 났다면 일단 큰 병원으로 가라. 작은 병원은 대기업은 보험회사의 압박을 이기지 못한다. 쉽게 말해서 의사가 교통사고로 인한 디스크의 기여도 진단서를 본인 소신대로 작성하지 못한다. 보험사에 불리한 기여도 진단서를 작성하면 보험사에서 여러가지 귀찮게 하고 컴플레인을 걸기 때문이다. 그래서 환자에 꼭 필요한 기여도 진단서를 잘 써주지 않은 병원들이 많다. 그러니 반드시 규모가 큰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하기 바란다. 거기에 속한 의사들은 본인의 소신대로 기여도 진단서를 작성해 준다

[기여도 진단서란 교통사고로 디스크가 X% 손상했다고 의사들이 작성해 주는 진단서이다]

2. MRI를 큰 병원에서 찍어라. 반드시 찍어라. 계속 치료해도 효과가 없다면 MRI를 찍는데 이때 기기가 좋은 병원에서 찍어야 본인의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MRI 100만원 기기보다 500만 원 기기가 훨씬 더 성능이 좋지 않겠는가?]

3. 기여도 진단서에 적힌 사고 기여도를 통해 본인이 받을 금액을 정확하게 계산하라. 쉽게 말해 후유장해 보상금을 정확하게 계산해서 받으라는 이야기다. 디스크 후유장해 보상금 계산은 인터넷을 검색하면 쉽게 나오니 스스로 계산해봐야 한다. 그리고 아래가 보통 합의 시 받아야 할 금액들이다.

[휴업손해+위자료+후유장해 보상금+향후 치료비]

4. 몸이 회복되어 가는 걸 느끼면 정확한 계산금액을 산출하여 보험사에 근거자료로 보내라. 보험사 직원은 당신을 다치게 한 사람이 아니다. 물론 당신에게 적은 합의금을 주고 빨리 합의하는 게 그 사람 직업이라 적대감이 생기긴 한다. 그러나 그 사람이 다치게 한건 아니니 감정을 추스르고 그분께 예의를 지키자. 그분도 정확한 그거로 합의금을 요청하면 합의금을 줄 수밖에 없다.

그것이 바로 근거 자료이다. 나 같은 경우는 아래와 같이 근거 자료를 보냈다. 이 합의서 내용을 설명하면 난 그때 기여도 진단서에 60%를 받았다. 하지만 60% 전부 인정받고 합의하기는 어렵다는 걸 알기에 아래와 같이 절충안을 보냈다. 보험사 직원에게 나도 일정 부분 양보를 한다는 것을 인지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또한 보험사에게 너무 유리한 부분만 주장하면 나와 합의하기 어렵다는 것도 알려준 내용이다.

[실제로 내가 원하는 합의안대로 받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난 손해사정들도 힘들다는 금액을 받았다.]

 

5. 보험사 직원이 자료를 보고 본인들의 자문의에게 검토받기 MRI 자료를 요청하면 이 말을 꼭 해줘라. 당신들의 자문의는 당신들의 돈을 받고 자문해주는 사람이다. 보험사에 유리한 답을 주는 게 당연하지 않나? 나의 상태를 보지도 않고 치료도 하지 않았는데 MRI만 가지고 나의 상태를 판단하는 것을 신뢰할 수 있겠는가? 만약 그분이 나를 치료한 의사분과 너무 차이가 나는 진단을 내린다면 정말 객관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대형병원에 가서 다시 자문을 받자 라고.

이렇게 해야 보험사 직원이 당신을 만만하게 보지 않으며 당신이 합의를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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