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한국의 유명 배우. 모래시계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지만 바로 결혼. 이혼 후 여러 드라마 작품을 하면서 역시 고현정이다 라는 말을 들었으며 그 말은 미실이라는 배역을 하면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구설수도 많이 있었다. 쉽게 말해서 인성이 좋지 않은 배우로 유명하다. 특히 교수를 할 때 수업시간 중 담배를 피운 것은 100% 잘못된 부분이다. 이것은 그녀가 비난 받아도 할 말이 없다.
하지만 그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난 고현정이라는 배우를 그렇게 나쁘게 보지는 않는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페르소나라는 것이 있다. 집안에서 말없고 무뚝뚝하고 잘 웃지도 않은 아버지가 밖에서 사회생활을 할 때는 사람들과 농담도 잘하고 잘 웃는 반전 모습을 가진 것처럼 고현정 역시 그런 페르소나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평소에는 웃을 수 있고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지만 일에 대해서는 그게 안되는 사람들이 있다. 일례로 과거 고쇼라는 프로그램에 성동일이 나와서 이런 일화를 공개한적 있다. 고현정은 정말 실수하는 걸 싫어하고 그리고 본인이 남에게 폐를 끼치는 걸 싫어해서 엄청나게 준비하는 배우다. 촬영 중 손이 찢어져도 병원을 가지 않고 새벽까지 촬영을 마친 후 병원에 가서 상처부위를 치료한다. [그때 그 상처가 18바늘을 봉합해야 하는 정도의 상처였다.] 그리고 본인이 그렇게 노력하기 때문에 타인에게 완벽하라고 실수하지 마라고 당당하게 요구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고 했다.
난 저 기분이 무엇인지 안다. 하나의 목표를 위해 엄청나게 준비하고 인내 했는데 주변으로 인해 그것이 방해를 받는다면 굉장히 화가 날 때가 있다. 그때는 나도 조금 예민해 지는 경향이 있다. 누구는 이해 못할 수 있지만 정말 열심히 무엇인가를 준비해 본 사람들은 저 말을 이해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게 이해가 안되면 이렇게 생각해 보자. 당신의 돈을 어디에 투자를 했는데 주변 사람들의 방해로 그 돈을 잃게 된다면 당신은 예민하지 않을 수 있을까? 아니면 전문 펀드매니저에게 신탁했는데 투자금을 잃었다면 화가 나지 않을 수 있을까? 물론 예민해 진다고 타인에게 욕을 하거나 심각한 인격모독, 그리고 폭력을 행사한다면 그것은 100% 잘못했다고 본다. 하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한쪽 말만 듣고 판단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아무것도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으니까.
아무튼 고현정이라는 배우가 너를 닮은 사람이라는 드라마로 작품을 찍는 것 같은데 부디 이번에는 조용히 작품만 잘 찍었으면 좋겠다.
PS. 회사에는 호씨 성을 가진 4명의 사람들이 있는데 고현정은 아래 기준으로 호랑이 아닐까?
호인 : 일 잘하고 인간성 좋은 사람
호랑이 : 일은 잘하는데 인간성 좋지 않은 사람
호구 : 일은 못하지만 인간성은 좋은 사람
호X새X : 일도 못하고 인간성도 좋지 않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