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나게 늦은 가짜사나이 감상문을 써보려고 한다. 내용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기에 내가
특별히 상세하게 적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여기서는 그냥 내가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느꼈던 점을 위주로 적을 것이다.
아마 나의 감상문은 상당히 상투적일 것이다. 상투적으로 쓰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상투적일 가능성이
엄청나게 높다. 자체 검열해서 상투적이면 지울까?라고도 생각했지만 꼭 그럴 필요도 없는 것 같다.
상투적이라는 말을 다시 생각해 보면 그만큼 중요한 것이기에 상투적이라는 말을 쓸 수 있다.
지겹더라도 재미없더라도 이런 부분을 놓치고 싶지 않고 나의 마음에 깊이 간직해야겠다.
아무튼 난 가짜사나이를 보면서 여러 가지를 느꼈다. 일단 사람은 힘들 때 본성이 나온다는 것을
다시 리마인드 했다.
힘든 상황에서 어떤 사람은 포기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힘들어도 계속하려고 한다. 그리고 힘든
상황 속에서 계속하려고 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몸이 아플 수도 있고 상황이 따라
주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는 여기에 중요한 교훈이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결심을 한다. 그리고 의지를 가지고 계속 진행한다. 그러나 그것을 끝까지
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들지 않은 이상 의지나 결심은 실생활에서 큰 의미를 갖지 못한다.
내 말을 오해하지 마라. 의지가 결심이 의미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중간에 포기해 버린 의지나
결심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중간에 포기한 의지나 결심도 약간의 가치는 있다. 하지만
중도 포기해 버리면 의지나 결심이 추구하는 "결과" 즉 "실력"을 얻지 못한다.
실력을 얻지 못한다면 우리는 살면서 많은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 어떤 어려움이 본인에게
다가왔을 때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자신이고 해결하는 과정은 본인이 쌓아둔 실력이기
때문이다.
물론 어려움이 왔을 때 행운이 올 수도 있고 누군가의 도움이 올 수도 있다. 하지만 행운과 도움은
내가 필요로 할 때 매번 찾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기적"이라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다.
행운을 바라지 말자. 실력으로 세상을 살아가자. 이것이 가짜 사나이를 보면서 내가 얻은 교훈 중
가장 큰 교훈이다. 누군가는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인정한다. 하지만 알지 않는가? 모든 것은 다
상대적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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