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러가지 이야기/기타 이야기

제국의 아침 광종 처세술

반응형

나는 제국의 아침이라는 사극을 매우 좋아한다. 오늘도 지금 유튜브로 보고 있는데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는 것이 참 명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역시 명작은 시간이 지나도 재미를 잃지 않다. 제국의 아침을 보면 광종의 처세술에 대해 많이 놀라곤 한다. 힘이 있기 전까지 모르는 척 바보처럼 살다가 힘이 왔을 때 그 힘을 잘 사용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군주. 꽤나 멋있지 않은가?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황제의 아들로 살던 그가 바보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척 행동을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고 굴욕의 시간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결국 그런 시간을 견뎌내고 자신의 목적을 달성했다. 물론 자신의 목적이 달성되어 사람이 죽어나간 것은 아쉽지만 그 당시 상황에서는 그게 최선이니 어찌하리.

 

광종은 명분을 좋아했다. 노비 안검 법에서는 죄 없이 노비로 사는 백성을 해방시킨다는 것을 명분으로 대호족들의 힘을 약화시켰다. 이때 자신의 힘이 되어준 처가 사람들도 많은 노비를 잃을 뻔했다. 하지만 광종은 그래도 대차게 밀고 나갔다. 일에 있어서 개인과 가까움을 따져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과거제를 실시했다. 광종이 이때 만든 과거제는 조선시대에도 사용한 아주 훌륭한 제도가 되었다. 어찌 보면 지금 우리나라 고시제도와 비슷한 것이 이 과거제가 아닐까 한다.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한 사람에게 나라에서 일할 기회 및 일정 부분의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 비슷해 보인다.

 

위와 같은 큰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굴욕을 잘 견뎠기 때문이다. 제국의 아침 광종 처세술 관점으로 보면 어떤 일을 달성하기까지 사람이 이런저런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것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적용이 된다고 생각한다. 돈 이야기가 가장 이해하기 쉬우니 돈으로 설명해 보자.

 

광종이 굴욕을 견딘 시간은 우리가 시드머니 종자돈을 만들기 위해 인내한 시간과 같다고 대입할 수 있다. 그리고 기회가 왔을 때 개혁을 힘 있게 해 나가는 것은 종자돈을 모으면서 공부를 한 사람들이 과감한 투자를 한 모습으로 대입이 가능하다. 즉 인내하고 공부하고 투자해서 부를 달성하는 것을 광종의 처세술로 치환해 볼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나만의 관점이다. 뻔하지만 누구에게나 이야기할 수 있고 적용되는 것은 왕관을 쓰려면 반드시 그 무게를 견딜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바로 그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