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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이야기/인테리어 이야기

2034년 은퇴 후 목공을 배우고 가구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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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34년에 은퇴하고 싶다. 은퇴 후 하고 싶은 취미생활 중 하나가 가구 제가이다. 그래서 난 2034년

은퇴 후 목공을 배우고 가구를 만들고 싶다. 그때쯤이면 3D 프린터 건축이 활발할 것이기에 3D 프린터를

이용한 목공방이 있는 집을 짓고 시간이 날 때마다 예쁜 가구를 만들고 그렇게 늙어가고 싶다.

 

충분히 잠을 자고 일어나서 식사를 하고 사브작 사브작 목공방으로 가서 가구를 만들고 그러다가 지겹거나

힘들면 샤워하고 책을 보는 그런 황홀한 은퇴생활을 꿈꾸면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진다. 

 

목공가구 [출처 : 마켓비]

위의 그림과 같이 예쁜 가구는 언제 봐도 기분이 좋고 어쩐지 럭셔리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난 그런 럭셔리한

느낌을 좋아한다. 사실 이런 가구는 그냥 사는 게 좋다. 만들다 실패하면 내상이 장난 아니고 거기에 들어간

노력이 물거품이 된다. 나의 시간과 돈 육체적 노동이 들어간 가구제작이 실패로 돌아가다니..

상상만 해도 마음이 아프다.

[참고로 마켓비는 가구 세일을 많이 하니 가구 구입을 생각하는 사람은 잘 기억해 두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런 리스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런 가구를 내 손으로 만들고 싶다. 손재주가 없기에

분명 어려울 것이지만 그래도 가구제작에 도전하려는 이유는 가구만이 주는 특별함 때문이다.

 

가구가 무엇이 특별하냐고? 한번 생각해 보자. 우리는 대부분의 많은 시간을 집과 회사에서 보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의 반은 회사에서 하루의 반은 집에서 보낸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회사를

다니는 동안에는 회사에서 시간을 더 많이 보내겠지만 은퇴를 하고 난 후에는 집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집안에 가장 많이 있는 아이템은 가구이다. 즉 내가 가장 많이 보는 아이템이 가구이기에 당연히

특별하다. 그래서 가구를 고를 때는 항상 신중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내가 맘에 들지 않은 가구를

산다면 매일 그것을 볼 때마다 속이 상할 것이다.

 

그런데 만약 내가 맨날 보는 가구를 정말 예쁘게 만들 수 있다면 나는 매일 특별한 기분으로 살 수 있을

것이다. 매일 내가 만든 가구를 보면서 뿌듯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금 여유가 된다면 내가 만든

예쁜 가구를 친한 지인에게 선물하고 싶다.

 

꿈같은 이야기지만 이렇게 여유롭게 늙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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