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월세에 대한 고찰
한국에서 월세는 버리는 돈으로 취급받는다. 전부는 아닐지 몰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월세로 지출하는 비용을
매우 아까워한다.
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월세는 상황에 따라 그리고 앞으로
상당기간 주거 거주 관련 괜찮은 방법이라고 본다. 실제 매입 보다 말이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 나와 반대의 생각을 갖는 분이 있을 것이다. 당연히 그분들의
의견도 존중한다.]
현재 주택 가격은 매우 높다. 떨어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주택 가격은
높다. 결국 주택을 구입하려면 여전히 지금도 대출을 받아야 한다.
적당한 돈이 아니라 엄청난 돈을 말이다.
그리고 그 대출받은 돈에는 이자가 붙는다. 이 이자 금액은 결코 적지
않다. 원금만큼 혹은 원금보다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오히려 많다고 해야 한다.
거짓말 같은가?
그래서 내가 대출 계산기로 실제 계산을 해봤다. 주택을 구입하는데
3억을 대출받고 5% 이자로 30년 대출을 받는다면 당신은 얼마를
지출해야 할까?
30년 동안 한 달에 160만 원씩 지출을 해야 한다. 그럼 대출원금은 3억
이지만 당신이 실제로 총 상환하는 금액은 5억 8천이 된다. 즉 2억 8천은
당신이 버리는 돈이다 그 말이다.
만약 주택 가격이 계속 올라서 당신이 원할 때 원금+이자 보다 많은 금액을
받는다면 괜찮다. 손해를 보지 않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당신이 팔아야 할 시점에 혹은 당신이 더 이상 노동을 하지 못하는
시점에 주택 가격이 낮다면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현금이 없다면 당신은
정말 힘들어질 수 있다.
그러니 계산을 철저히 해 보기를 권한다.
만약 계산 상 월세가 더 괜찮은 선택이라면 과감하게 월세로 살자. 타인의
눈을 너무 의식할 필요가 없다.
월세를 넣고 남은 돈으로 노후 준비를 하면서 좋은 곳에 투자를 한다면
당신은 집만 가지고 있는 사람들 보다 훨씬 더 좋은 인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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