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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이야기/사회 이야기

이대 판다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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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미용실 갑질 관련 내용이 사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난 이런 분노는 정당한 분노라고 생각한다.

사건 내용은 이렇다. 전단지를 아르바이트를 하는 할머니가 그날도 어김없이 전단지를 붙이고 나눠주는 일을 하고 있는데 이 전단지를 미용실 사장 우편함에 한 장 넣었다고 한다. 이것을 본 미용실 사장은  업체에 전화를 걸어

할머니에게 직접 사과를 받아야겠다고 항의했다. 결국 할머니는 본인의 생계를 위해 사과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이 사장은 할머니에게 무릎을 꿇고 빌것을 명령했다고 한다.


물어보고 싶다. 진심으로. 이 일이 정말로 70대 할머니가 당신에게 무릎까지 꿇고 사과했어야 될 일인지.

나는 갑질에 대해서 함부로 판단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왜냐하면 요즘에는 정당한 지적, 잘못에 대한 지적을 해도 갑질이 되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사건은 갑질이 아니다. 이건 그냥 버릇이 없는 혹은 예의가 없는 젊은이가 70대 할머니의 인격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으며 그것이 이미 화가 난  네티즌의  불에 기름을 붓고 있다.

결국 이대 갑질 사장은 사과문을 올렸다. 솔직히 사과문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더 욕하고 싶다. 하지만 그래도 일단 사람이니까 반성한다는 그 말을 믿어보는 게 최선이 아닐까 한다. 제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내가 7년째 다니는 미용실 원장님은 절대 저런 행동을 하지 않으신다. 나이 드신 할머니들이 가게 와서 무엇인가를 팔아 달라고 하면 매번 사주시는 않지만 가끔 사주시기도 하시며 거절을 할 때도 할머니들의 기분이 상하지 않게 하신다.

난 그런 것을 보면서 내가 다니는 미용실 원장님의 실력과 함께 인품에 감탄을 한다. 그리고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자영업이란 결국에는 서비스가 뒷받침되어야 오래갈 수 있으며 사람은 인성이 되어야 오래갈 수 있다.  획일화된 것은 싫지만 최소한 우리가 기본은 지키고 살았으면 좋겠다. 본인이 조금 불편했더라도 사람이 사과를 한다면 적당히 눈감아 줄 수 있는 아량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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