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 어머니 눈물길 수술과 보험에 대한 고찰 아니 이야기를 해보련다.
이제는 확실히 나이가 있으셔서 그런지 모르지만 요즘 어머니 아버지가 병원에 가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이럴 때 자식으로서 원인 모를 괜한 죄책감에 시달린다.
마치 내가 잘 못 모셔서 그런 것 같다. 그러면서 빠르게만 가는 시간이 원망스럽다.
이제 부모님은 아프시고 병원비가 많이 들어갈 때인 것을 알지만 감정적으로 받아
들이기가 어렵다. 물론 받아들여야 하고 평소 부모님 건강관련 해서 챙겨 드리고
그보다 더 좋은 대응책을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안다.
그래야 현실에서 경제적 빈곤의 위험을 회피하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으니까.
아무튼 어제 어머니가 눈물길 수술 하셨을 때 우연히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 어머니가
약간은 과도할 정도로 보험에 많이 가입을 하지 않으셨다면 과연 목돈이 크게 들어가는
수술을 쉽게 할 수 있었을까?
아마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랬다면 눈물샘이 고장 나서 계속 눈물이 흐르는 불편함을
어머니는 감수하고 생활을 하셨을 것이다.
[자식들 앞에서는 괜찮다고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나는 괴로워 했을 것이다. 동생도 괴로워했을 것이다. 부모님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했다는 그런 죄책감을 안고 어떻게 해결하지 못하는 나의 무능력을 탓하면서 말이다.
포스팅을 쓰면서 생각해 보니 만약 저랬다면 참 답답했을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
오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머니가 보험에 많이 가입한 것이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본다.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집안에서 지속적으로 신체가 아픈 사람이 있다는 것은 굉장히 고통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 포스팅을 보는 사람들 중 평범한 사람들의 집안사람이라면 일단 보험은
가입해 두자.
본인을 위해서 본인의 부모님을 위해서 본인의 형제들을 위해서 본인의 자식과
배우자를 위해서 말이다.
절대 버리는 돈이 아니다. 보험은 위험이 왔을 때 위험을 막아 줄 수 있는 방패와 같은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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