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마우스 저작권이 만료될 예정이라고 한다. 캐릭터 하나의 저작권 만료는 흔한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가볍게 볼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니 누군가는 가볍게 볼
수도 있고 그래도 상관없다. 디즈니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아시겠지만 디즈니의 대표 상품이 바로 미키마우스다. 그리고 디즈니는 미키마우스 저작권에
관해서는 정말 엄청나게 신경 쓰고 철저하게 관리한다. 지적재산권을 우습게 여기는 어떤 나라도
디즈니 관련 상품은 건들지 않을 정도니 말이다.
사실 디즈니 입장에서는 당연하다. 디즈니 캐릭터 상품 수익이 작년에 약 7조 원가량 되었다고 하는데
거기서 미키마우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자신들에게 황금알을 낳아주는 거위를
어찌 소중히 여기지 않을 수 있으랴?
그런 미키마우스 저작권이 이제는 만료될 예정이라 하니 시간의 속도가 무섭다. 물론 이 저작권 만료는
과거 기준이기에 디즈니는 분명 변형된 미키마우스 캐릭터 상품을 만들고 그것에 대한 저작권을 또 만들
것이다. 안 그럴 이유가 없다.
나 개인적으로는 디즈니 행동이 싫지 않다. 하나의 상품을 독점하는 것은 시장주의에 맞지 않다고 하지만
하나의 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행동도 알아줘야 한다. 그리고 솔직히 미키마우스와 같이 독점 가능한
상품은 자주 나오기도 힘들기에 시장 독점이라는 말도 맞지 않다고 본다.
아무튼 어렸을 때 미키마우스 만화를 보면서 미키마우스 옷 그리고 미키마우스 친구들 관련된 캐릭터에도
열광했던 내 모습이 기억난다. 미키마우스 애니메이션은 거의 봤을 정도로 마니아였는데 이제는 그런
캐릭터를 보면서 순수하게 기뻐하는 게 아니라 저작권과 돈에 관해서 글을 쓰고 있다니.
어쩐지 씁쓸하기는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일 것이다.
새로운 저작권을 가지고 나타날 미키마우스는 어떤 모습일까? 기존 미키마우스 특징을 가지면서 아마
다른 부분을 많이 보완해 무엇인가 장점 1+장점 2가 혼재된 캐릭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하지만 아무리
멋있더라도 어릴 적 나의 주말 아침을 챙겨주던 그런 반가운 모습은 찾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 미키마우스보다 디즈니 주식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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