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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이야기/기타 이야기

매트릭스 리저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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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2학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22년전에 매트릭스 시리즈를 처음 봤다.

지금 중학생들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우리는 2학기말 기말고사가 끝나면 선생님들이 거의 수업을 하지 않았다.

이건 암묵적으로 이제 너희가 3학년 올라가니 그전까지는 쉬어라 라는 의미였다. 

그때는 영화를 다운받아서 보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비디오를 빌려서 봤었는데 그때 봤던 것이 바로 매트릭스1 이였다.

 

키아누리브스가 총알을 피하기 허리를 피하는 동작은 그당시 상당한 센세이션이였고 철없던 나와 우리친구들은

그동작을 흉내내곤 했었다. 지금 생각하니 참 유치한데 원래 그나이때는 조금 유치한 맛이 있는것 아닌가?

아무튼 참 재미있게 그영화를 봤었기 때문에 그 후속작들도 전부다 챙겨서 봤다.

그 영화가 어떤 의미를 던지는지 사실 관심 없었다. 그냥 액션. 화려한 액션을 보는게 전부였고 

시간이 지나서 그러니까 30대가 되서 다시 그영화를 보면서는 이런 저런 생각을 엄청나게 많이했다.

영화를 만든 감독은 어떤 메세지를 던진 것인가? 종교를 주제로 하고있나? 아니면 인공지능 세상에 대한 경고인가?

아니야 어쩌면 환경에 대한 메세지일지도 몰라. 태양이 사라졌으니까. 난 이렇게 혼자서 질문을 던지고 고민을 종종

했었다. 그러다가 영화 유투버들이 나름대로 매트릭스 세계관에 대해서 설명하는 영상도 많이 봤었다.

사실 그 설명 영상도 특별한 것은 없었다. 결국 다 자신들만의 해석이니까. 그래도 별로 상관은 없다.

그냥 이 매트릭스라는 영화가, 이 시리즈가 정말 재미있는 영화로 내 기억속에 남았다는 것.

그것 하나면 된다.

 

그런데 방금 기사를 보니 매트릭스4가 올해 12월에 나온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영화 극장을 자주가는 편이 아닌데

이 영화는 꼭 극장에서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것도 아침영화나 아니면 심야영화로 조용하게.

전작에 나왔던 여자 배우도 다시 나온다고 하니 키아누리브스와의 호흡은 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생각해보니 여자 배우의 공중 날라차기 장면도 정말 많이 패러디가 되어서 유행했었던거 같다. 

뭐 요즘 젊은 세대들이야 모르겠지만.

 

아무튼 나를 이렇게 즐거운 추억에 던져 넣는 매트릭스를 설레이는 마음으로 기다려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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