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토요일이지만 나는 출근했다. 그리고 지금은 점심시간이다. 점심시간은 참 좋다.
1시간의 휴식이 꿀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난 동갑내기 부부 유튜버 83 부부 채널의
동영상을 보고 있다.
83 부부는 채널이 지금처럼 대형 유튜브가 되기 전부터 봤었는데 가면 갈수록 재미있고
사람을 웃게 하는 유튜브라 생각된다. 박장대소는 아닐지라도 얼굴에 미소 짓게 만드는
그런 채널 말이다.
이 채널은 83 부부는 말 그대로 83년생 부부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채널이다. 동갑내기
남녀 여남이 결혼해서 서로의 이야기를 하고 여러 에피소드를 말하는데 이 채널을 보고
있으면 결혼 생각이 별로 없는 나도 결혼 및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동갑과 결혼하면 83 부부처럼 살 수 있지 않을까? 부부가 동갑이라서 저렇게 재미있게
사는 것일까? 옛날 동영상을 보니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도 있었던 거 같은데 그것을
버틴 건 서로 정말 애틋하게 사랑해서겠지? 등등 많은 생각이 저절로 떠오르더라.
그리고 이 채널의 또 다른 히어로는 바로 이 83부부 딸 은채 양이다. 은채 양은 귀여운 외모
와 상당한 재치를 가진 아이로 보인다. 그래서일까? 은채 양의 랜선 삼촌을 자처하는
구독자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83 부부의 남편도 은채 양을 유달리 예뻐하는 것 같다. 딸에게 이것저것 질문을 하고
여행도 딸과 더 많이 다닌다. 물론 아들도 예뻐 하지만 아들은 아직 많이 어려서
의사소통이 그렇게 자유로워 보이지 않는다.
아마 그래서 한동안 조금 더 은채 양에게 빠져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다시는 분은 다시
겠지만 아빠들 대부분은 딸바보다. 이것은 차별이 아니다. 그냥 어쩔 수 없는 본능 같다.
사실 동갑내기 부부 연상연하 부부 일반 부부인지는 별로 중요한 게 아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연인이 부부가 되어 서로 행복한 모습으로 각자의 가정을 잘 이끌어 살아가는 것이다.
[물론 나는 개인 성향이 너무 강해서 그럴 자신은 없지만.]
아무튼 동갑내기 부부 유튜버 83 부부 채널이 앞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더 좋은 모습을
우리에게 지속적으로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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