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반도체와 함께 대한민국 경제의 효자종목이라 불리던 것이 바로 조선업이다.
포스팅을 해보려고 하다가 미루고 미뤘는데 오늘은 한번 대한민국 조선업 경쟁력 전망에 대해서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 보고 싶다.
우리나라 조선업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와 중국의 추격으로 인해 한때 힘들었지만 서서히 회복하더니 이제는 정말 완전히 회복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년이 끝나가는 지금 우리나라 조선업은 세계시장에서 수주 1위를 탈환했고 앞으로도 유지할 것이라 전망된다. 물론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이율이 줄어든 것은 아쉽지만 그것이 어디 우리나라 조선업에만 한정되어 있겠는가? 다들 똑같은 조건으로 하는 것이니 너무 위축될 필요는 없다.
중국이 쫓아오고 있기는 하지만 세계시장에서 고품질 선박으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한때 중국 조선업이 수주 세계 1위를 유지했지만 그것은 사실 자국 내에서 발주했던 선박을 자국 회사들이 수주했던 것이 대부분이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실제로 중국 선박은 세계시장에서 아직 문제가 많다고 인식되는데 원인은 우리나라와 비교해서 숙련된 노동자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선박은 한번 사고가 나면 엄청난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숙련된 노동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그렇지 않아도 숙련된 노동자들이 부족한 중국 선박업계에서 있는 숙련자들 마저 중국의 조선업계를 떠나고 있는 추세이니 이 부분은 앞으로도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어렵다고 보인다.
그에 반해 한국은 아직 숙련된 조선업 기술자들이 많이 있다. 물론 과거에 비해서 부족하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큰 사고가 날 정도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거기다 대한민국 조선업 경쟁력을 더욱 밝게 해주는 전망 중 하나가 바로 전 세계적인 친환경 정책이다. 이 부분은 선박에도 적용이 되는데 다행히 우리나라가 이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손꼽히고 있다. 실제로 해외의 선박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친환경 연료 추진선 전체 발주량 약 80% 정도 휩쓸었다고 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이 친환경 선박 발주는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이 될 것이라 전망이 되기에 지금도 일거리가 충분한 우리나라 조선업에 더 많은 이윤을 제공할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다만 그렇다고 너무 낙관하지 말고 방심하지 말자. 친환경 선박 경쟁력 강화를 게을리하지 말고 기술개발에도 더욱 투자하여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자. 그것이 곧 기업의 이익이고 국가의 이익이고 국민의 이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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