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골수 기증 선행 관련 포스트를 해보려 한다. 누군가를 위해서 베푸는 것. 그것은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칭찬받아야 마땅하다. 하물며 골수기증과 같이 무엇보다 소중한 자신의 건강을 이용해
하는 기증은 더욱더 칭찬받아야 한다.
나는 골수 기증은 아니지만 만약 내가 불의의 사고로 살기 어렵다고 의학적 판단이 내려진다면
내 몸을 누군가를 위해 써달라고 신청을 했다. 이것 역시 좋은 기부다. 어차피 살기 어려운 내가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아무튼 말이 옆으로 빠졌는데 김지수 10여 년이나 이런 선행을 해왔다고 한다. 그리고 과거 자신의
골수를 이식받은 백혈병 환자가 이제는 건강을 회복하고 결혼한다는 소식도 전했다. 얼마나 본인
스스로가 뿌듯하고 자랑스러울까?
아마 이것은 경험해본 사람들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녀는 "살기 팍팍하고 힘든 요즘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기적을 만날 수 있는 일에 함께한다면,
상대방뿐 아니라 오히려 나에게 힘과 위로가 될 거라 경험으로 확신한다"라고 했다.
이런 말이 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잘 생각해 보자. 우리의 인생은
100m 단거리가 아니다. 42.195km를 뛰어야 하는 마라톤보다 길다. 이런 긴 거리는 혼자 가면 힘드니
누군가와 같이 함께 가는 것이 좋다.
가면서 동행자와 이야기도 하고 장난도 치고 다쳤을 때 서로 도와주고. 이렇게 가야 긴 거리를 상대적으로
덜 힘들게 갈 수 있다. 선행은 이렇게 먼 길을 갈 때 같이 갈 수 있는 동료가 늘어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물론 꼭 누군가와 같이 가기 위해 돕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같이 갈 수 있다면 같이 갈 수 있는 사람이
더 생긴다면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지금 이 포스트를 쓰는 나는 기분이 좋다. 사실 토요일인데 주말출근을 하는 날이라 처음에는 기분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하지만 김지수 씨의선행 관련 기사를 보고 기분 좋은 생각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역시 선행은 기분 좋은 전염력이 있다. 우리 모두 기분 좋은 전염력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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